비건(Vegan) 화장품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건 (Vegan) 화장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건 화장품은 화장품 제조 가공 단계에서 동물성 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말합니다. 흔히 착각하는 천연 화장품은 화학적 합성 원료가 아닌 동식물과 동식물 유래 원료를 95% 이상 함유한 것을 말합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음식 등 비건 프로세스로 제조된 것인지 아닌지 인증해 주는 한국비건인증원도 있으며 ‘비건 제품은 무조건 인증을 받아야 한다.’ 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이 마크가 없으면 비건 제품이 아닌 건 아니지만 소비자가 쉽게 비건 인증 제품이구나 하고 판별할 좋은 근거가 됩니다.

한국비건인증원: http://vegan-korea.com/what


vegancertification
한국비건인증원 인증마크 (변환 불가능)


비건 화장품에 대해서

한국비건인증원 인증 절차

인증 절차는 '접수 및 수수료 납부 → 서류 검토 사항 확인 → 동물성 유전자 검사 → 판정(적합, 보완,취소) → 비건 인증 발급'으로 이루어지며, 공식적인 인증 처리 기한은 업무일 기준 45~60일(인증 신청 기업이 준비하는 기간 제외)입니다.

화장품에 원재료도 검증하며 해당 제품에서 동물성 DNA가 나오는지 아닌지 판단 후 안 나오면 비건 인증이 됩니다.

하지만 이 인증에서는 제품만을 인증하며 회사 자체, 레스토랑, 유통, 개인 등은 인증하지 않습니다. 위에 사이트에서 인증된 회사가 거짓이 아닌지 직접 회사명을 검색할 수 있으며 해외 인증원들과 비건 인증에 대해 교류도 활발하여 국제 기준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vegansearch
한국비건인증원에서 회사 검색가능


비건 화장품을 쓰는 이유

일단 동물실험이라 하면 완성된 제품 예를 들면 토너나 샴푸를 사람이 쓰는 것처럼 써서 이상이 없는지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 더 특이한 사항, 화장품이 눈에 들어갔을 때 부작용이 없는지 여러 방면에서 테스트합니다.

드레이즈 테스트

안구 자극 시험이라 불리는 이 시험은 토끼를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제품을 눈에 넣어서 이상이 없는지 관찰하는 시험입니다.

생식독성 테스트

임신한 여성에게도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임신한 생쥐에게 화장품을 주기적으로 먹여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는 테스트입니다.

세계 흐름은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거쳐야 한다는 법을 철폐시키고 대체 테스트 방법을 도입하고 있고 한국도 16년도에 동물실험 금지를 통과시켰지만 대체 시험이 불가능한 경우나 기능성 화장품을 수출하기 위해서 동물실험 결과 서류를 동봉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동물 실험 대신 대체 실험 예시

아직은 돈도 많이 들고 영세한 업체는 하기 힘들지만, 큰 대기업, 아모레퍼시픽은 인공피부 모델로 동물실험을 대체하고 피부 관련 연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실제 피부와 유사한 형태와 반응성을 가지며,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실험이 있습니다. 


  • 인 vitro(체외) 실험: 이러한 실험은 동물 대신 인간 세포 또는 조직을 사용하여 진행됩니다. 인간 세포와 조직을 이용한 세포 독성 테스트, 피부 조직을 이용한 피부 자극 테스트 등이 있습니다.

  • 인공 피부 모델: 인공 피부 모델은 실제 동물 피부를 대신하는 테스트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모델은 피부 자극 테스트와 화장품 안전성 테스트에 활용됩니다.

  • 유전자 발현 분석: 유전자 발현 분석은 유전자 수준에서 어떤 유해한 영향을 판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를 통해 특정 물질이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체외 해독 테스트: 이러한 테스트는 간 또는 신장과 같은 중요 생체 기관을 모방하여 특정 물질의 대사나 독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 컴퓨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컴퓨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화학 물질의 독성 및 안전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동물 실험을 대체하고 동물의 이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천연 화장품 vs 비건 화장품

비건 화장품과 천연화장품은 서로 다른 기준에 따라 규정되며, 무조건 피부의 친화적이라는 생각은 피해야 합니다. 천연화장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기준에 따라 관리됩니다. 천연화장품과 유기농화장품은 천연 및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고 합성 원료를 배제해야 합니다. 제조 과정은 간단해야 하며 환경오염을 일으키면 안 됩니다.

비건 화장품에는 정부 기준이 없으며, 비건 단체의 심사를 통해 인증을 받아 비건 화장품으로 인정받습니다. 이들 단체는 제조‧가공 단계에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에 비건 인증을 부여합니다. 유기농 원료와 천연물질을 사용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화학성분이 첨가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비건 인증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대신, 제품의 성분이 자기 피부에 적합한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합니다. 동물성 성분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피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며, 천연성분도 피부 상태와 개인의 목적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부 상태와 화장품 사용 목적을 고려하여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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